'Caps' 라스무스 뷘터, 서양 선수 최초로 '홀 오브 레전드' 입성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Caps' 라스무스 뷘터를 '홀 오브 레전드(Hall of Legends)'의 세 번째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라스무스 뷘터는 '페이커' 이상혁, 'Uzi' 지안쯔하오에 이어 세 번째로 명예로운 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서양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헌액됐다.
홀 오브 레전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 선수를 매년 한 명씩 헌액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페이커' 이상혁이 초대 헌액자의 영광을 노렸고 2025년에는 'Uxi' 지안쯔하오가 헌액됐으며 2026년에는 'Caps' 라스무스 뷘터가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라스무스 뷘터는 신인 시절부터 남다른 기계적 실력과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주목받았고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로 성장했다. 프나틱 소속으로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G2 이스포츠로 팀을 옮겨 2019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재차 진출했다. 같은 해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G2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G2와 프나틱을 오가며 쌓아온 LEC(유럽 리그) 우승 트로피는 무려 17개에 달한다.
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 크리스 그릴리는 라스무스 뷘터에 대해 "플레이 메이킹과 리더십,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답을 내놓는 선수였다"며 "결코 완벽하게 대비할 수 없는 상대였고, 모든 이스포츠 영웅이 갖춰야 할 보기 드문 'It factor'를 지니고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홀 오브 레전드 헌액을 기념하는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이달18일 독일 베를린에서 홀 오브 레전드 트로피 시상식이 열리고 9월 10일에는 게임 내 헌액 기념 이벤트가 시작된다. 게임 내 이벤트에서는 라스무스 뷘터의 커리어를 조명하는 이벤트 패스와 함께 기념하는 스킨도 함께 출시된다. 헌액 관련한 상세 정보는 이달 24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홀 오브 레전드는 매년 한 명의 선수만을 헌액하는 만큼 선정 과정도 까다롭다. 이스포츠 업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50명 규모의 독립 투표단이 최소 활동 기간 요건을 충족한 약 20명의 후보를 놓고 국제 대회 출전 이력과 우승 기록, 포지션별 통계치,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업계에 남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헌액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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