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간절함이 만들어낸 라이즈 그룹의 처절한 승부

 


LCK는 이번 3라운드부터 양대 그룹으로 나눠 정규 시즌을 진행했다. 3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이 각각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그룹의 경기 양상은 확연하게 달랐다. 레전드 그룹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이 트로이카 체제를 유지하면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가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면 라이즈 그룹은 DN 프릭스를 제외한 네 팀이 물고 물리는 장면을 연출했고 매 세트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면서 처절한 승부가 이어졌다. 


각 그룹 별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풀 세트 접전이 벌어진 횟수부터 차이가 났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5번이나 3세트를 진행했지만 레전드 그룹에서는 T1 홈 그라운드에서 치러진 젠지와 T1의 대결만 풀 세트로 끝났다. 


평균 경기 시간(세트 기준)에서 라이즈 그룹은 35분 8초, 레전드 그룹은 31분 26초로, 라이즈 그룹이 레전드 그룹보다 3분 40초 이상 경기를 더 치렀다. 40분 이상 진행된 장기전도 라이즈 그룹에서 네 번이나 나온 반면 레전드 그룹에서는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경기당 합산 평균 킬에서도 라이즈 그룹은 16.3, 레전드 그룹은 14.3으로 라이즈 그룹 경기에서 2킬씩 더 나왔다. 40킬 이상 나온 경기도 라이즈 그룹이 5번, 레전드 그룹이 3번으로 차이가 났다.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한 팀들로 구성된 라이즈 그룹에서 치열한 승부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3위 안에 들어야만 플레이-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디플러스 기아가 13승으로 치고 나갔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과 BNK 피어엑스가 8승, DRX가 7승으로 1승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세 팀은 앞으로 진행될 4~5라운드에서 플레이-인 진출이라는 간절함을 담아 진흙탕 싸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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